사회 전국

인천 송도 ‘아트센터 인천’…글로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콘서트홀 소음·진동 차단 구축

세계적 아티스트 공연 잇따라

드라마·영화 촬영지로도 인기

오는 16일 개관 1주년을 맞는 아트센터 인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오는 16일 개관 1주년을 맞는 아트센터 인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송도국제도시 내 공연시설인 ‘아트센터 인천’(사진)이 글로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이 오는 16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아트센터 인천은 두 단계에 걸친 공사를 통해 눈에 띄는 외형 디자인에 최고의 음악시설을 갖추면서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예약했다. 1단계 공연시설인 콘서트홀은 지하 2층과 지상 7층, 1,727석 규모로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 구현을 위해 내·외부 소음과 진동 차단시설을 갖췄다. 2단계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콘서트홀 바로 옆에 오페라하우스(1,439석 규모)와 뮤지엄(연면적 1만5,000㎡)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학규 아트센터 인천 운영단장은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과 복합쇼핑공간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세계적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단계로 문을 연 ‘아트센터 인천’은 인천시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능가하는 공연장을 세우겠다며 추진 중인 야심 찬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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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단계 시설인 콘서트홀은 빈 야드(Vineyard)와 슈박스(Shoebox) 각각의 장점을 혼합한 객석 설계 및 측벽 반사음 효과의 극대화와 정밀한 소음·진동 차단 시스템을 도입, 관객과의 거리는 좁히고 음악적 몰입감은 높였다. 어떤 자리에서도 음향의 편차를 느낄 수 없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콘서트홀은 독주, 실내악은 물론 대편성 오케스트라까지 완벽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오는 16일 개관 1주년을 맞는 아트센터 인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오는 16일 개관 1주년을 맞는 아트센터 인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곳에서는 지난 1년간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은 물론 대중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클래식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겨냥한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40여 차례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개관을 기념해 펼쳐진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은 잉글리시 콘서트 & 조수미 (6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조성진(9일), 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13일)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매년 60회 이상 기획공연을 여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오픈하우스 콘서트와 대중적 레퍼토리의 시리즈 공연도 정기적으로 선보여 장르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관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기념 페스티벌도 준비 중이다.

게다가 아트센터 인천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외관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드라마, 광고,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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