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2019 외국인투자주간’을 열었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주간은 투자 대상 국가인 우리나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패키지형 투자유치(IR)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마련됐다. 열다섯 해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투자 성공전략과 유망 투자기회를 중점 소개한다.
올해 외국인투자주간은 ‘한국과 통하고, 세계로 나간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국가간·기업간 협업과 연계를 강조한 셈이다.
프로그램으로는 혁신성장포럼, 소재·부품·장비 투자유치 포럼, 라운드테이블, 외국인 투자기업 취업상담회, 투자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7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2,500명에 이르는 인원이 현장에서 한국 투자환경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교류 마당을 펼친다. 소재·부품 분야 88명을 포함한 방한투자가·외투기업 담당자 315명, 해외 언론·주한 외신기자 20명, 국내기업 298명, 유관기관 108명, 지방자치단체 175명, 외투기업 인사담당자 190명, 구직자 1,500명이 참가한다.
개막식에는 최초의 공대 출신 고려대 총장인 정진택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정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 기술인재가 풍부한 한국에 투자할 유인이 충분하다”면서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성장포럼에서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세계 4대 제조업 강국 전략’에서 3대 신산업으로 선정된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분야를 다뤘다.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넥스트칩, 셀트리온 담당자가 연사로 나와 한국의 투자환경과 비전을 소개하고 글로벌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소재·부품·장비 투자유치포럼에서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동진쎄미캠과 반도체장비 분야의 주성엔지니어링 담당자가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수요·공급기업간 협업을 제의했다.
올해 외국인투자주간에는 방한 투자가와 투자유치 희망 기업의 비즈니스 상담이 총 585건 진행된다. 소재·부품·장비 117건을 포함해 화학소재·자동차·전기전자 분야 기간산업이 173건, 물류·금융 등 서비스산업이 181건, IT·헬스케어 등 신산업이 100건, 벤처·스타트업이 131건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녹록치 않은 글로벌 경제 환경에도 한국은 모범적인 혁신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여느 곳보다 매력적인 투자 대상 국가”라며 “한국을 통해 세계로 나가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