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올해 한국철도 영업적자가 3분기까지 700억~8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데 파업에 들어가면 재무 성적표는 더 빨갛게 될 것”이라며 “무기한 파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조가 파업할 경우 하루 3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해 3일 파업 시 피해액이 90억원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철도 노조는 오는 20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노조가 파업하면 열차 시각표를 따로 작성해 국민께 미리 알릴 수 있지만 태업의 경우 열차 지연이 얼마나 될지 알 수가 없다”며“국민들이 더이상 준법투쟁에 따른 열차지연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철도파업으로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경우 SR이라는 대안이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길 것”이라며 “SR과 통합하는 데 국민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도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