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JTBC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리며 안방을 강타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한지민)’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조명했다. 김혜자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혜자의 모습을 인생이 녹아든 명연기로 국민배우의 수식어를 증명했고, 한지민과 남주혁 역시 호소력 짙은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눈이 부시게’는 인생 캐릭터를 쓴 배우들의 열연과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감동적인 순간을 짚어내는 보석 같은 대본, 가슴을 물들이는 감각적인 영상미가 어우러지며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2019년 상반기 최고의 수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생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는 이 작품을 통해 2019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방점을 찍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가슴에 ‘인생 드라마’로 남은 ‘눈이 부시게’의 감동을 또다시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뜨거운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인생의 또 다른 의미를 되돌아봤다는 극찬이 쏟아진 가운데, 이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눈이 부시게‘ 프리미엄판 DVD가 출시된 것.
지난 25일 발매된 ‘눈이 부시게’ 프리미엄판 DVD는 본편영상과 배우들의 인터뷰, 미공개 메이킹 영상 등이 담긴 부가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배우 김혜자의 코멘터리와 250분가량의 미공개 메이킹 영상이 수록돼 촬영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토카드, 스페셜북, 100페이지 분량의 화보집 등을 통해서도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디테일한 디자인 뒤에 숨어있는 특별한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옥같은 명대사가 담긴 대본집이 함께 수록됐다는 사실 만으로도 애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눈이 부시게’의 대본집이 출판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 회차(1-12회)의 대본이 단독으로 수록되어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한다. 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매력으로 특별한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대본집에는 감독, 작가, 배우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김가은, 송상은의 자필로 적은 에필로그도 수록되어 있다.
스페셜북 역시 드라마의 가슴 찡한 순간들을 담아냈다. 이외에도 김석윤 감독, 이남규·김수진 작가를 비롯해 음악감독, 촬영감독, 미술감독이 전하는 드라마 제작기 등 잊지 못할 순간들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눈이 부시게’의 프리미엄판 DVD출시는 인생을 담아낸 명품 드라마에 울고 웃었던 애청자들에게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