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3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2017년 포항지진이 인근 지역발전소 때문이라는 정부 조사결과와 관련해 지진을 촉발한 책임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검찰이 2017년 포항 지역 지진의 발생 원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김윤희 부장검사)는 5일 포항 지열발전과 관련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 기관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 3월 포항 지진이 인근 지역발전소로 인해 촉발했다며 책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인근 발전소의 지열발전을 지난 2017년 11월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다수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여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어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