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트넘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손흥민(토트넘)에게 주어졌던 레드카드가 철회됐다. 이에 따라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무효 처리됐다.
FA 대변인은 6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축구협회 규제위원회(Regulatory Commission)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 원정(1대1 무)에서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주심은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고메스의 부상 상황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로 바꿔 퇴장을 명령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태클로 벌어진 상황이 선수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라며 주심의 카드 변경을 설명했고, 손흥민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토트넘은 고메스의 부상이 태클 상황 이후 오리에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손흥민의 징계에 항소했고, FA는 곧바로 징계 철회를 결정했다. 징계 철회로 손흥민은 오는 10일 셰필드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손흥민은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