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뮤지컬 극장 공연 없는 시즌에도 관객들로 북적이는 까닭은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흐르는 뮤지컬 극장. 객석 3층에 1,700석이 넘는 대극장에서 공연이 없는 날이면 적막감마저 든다. 그러나 최근 서울 시내 뮤지컬 대극장이 공연이 없는 날에도 관객들을 끌어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극장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유치하거나 할인 행사를 벌이는 것.




◇공연 없는 기간엔 직영 레스토랑 주요 메뉴가 반 값=블루스퀘어 인터파크(108790)홀은 연간 가동률이 100%에 달할 만큼 많은 제작사들이 공연을 올리고 싶어하는 인기 공연장이다. 공연이 없는 시기는 다음 작품의 무대장치를 세팅해야 되는 기간이다. 평균 2~4주 가량이 소요된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는 13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아이다’의 경우 무대 셋업에만 4주가 걸리는 대작이다. 이에 블루스퀘어는 지난 해부터 뮤지컬 전용 극장인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이 없는 주간에 직영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스테이지B’의 인기 메뉴 10종을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공공사이 이벤트’를 진행 해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공공사이 이벤트’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정상가 4만2,000원의 프리미엄 채끝 스테이크가 1만9,900원, 파스타, 스테이크 등 스폐셜 메뉴 10종 50% 할인 혜택에 4시간 무료주차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태원 일대를 자주 와본 손님들은 주차만 해도 남는 장사라며 반기는 분위기는 분위기라는 게 블루스퀘어 측의 설명이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브런치 15종과 드링크 3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 브런치 아워’도 진행된다. 유럽풍 가정식 브런치를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고 4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 해 낮 시간이 여유로운 주부들,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말 야외 공간에서는 공예품 플리마켓=지난달 18일 시작해 오는 10일까지 4주간 금토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블루스퀘어 야외 광장에서는 프리미엄 공예시장 ‘아치메이커스 페스티벌 (ARCH Makers Festival2019)’이 열린다. 전국 각지의 100여개 공방의 공예 작가들이 참가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만든 제품을 소개하는 페스티벌이다.



◇플라워 클래스, 와인 클래스 등 취미 생활의 장으로 변신=블루스퀘어에서는 공연이 없는 기간 극장 안이 붐비지 않은 틈을 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배우는 플라워 클래스와 와인 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 위주의 학원과 달리 강연 외에도 브런치와 디너 등 고품격 식사가 제공 돼 미식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매회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업계 최고의 와인 전문가 및 프랑스 현지 와인 전문가와 함께 프리미엄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하반기 와인클래스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에 개최될 예정이다. 각 주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4~5종의 와인과 코스 요리가 제공되며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와 모바일앱에서 한 주씩 개별 신청 가능하다.

인터파크씨어터 F&B사업팀 강기승 팀장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이 없는 기간에도 볼거리, 즐길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목표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드로잉과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아트클래스도 기획하고 있으며 공연장, 서점, 음식, 지식을 교류하는 강연 등을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가 일상 속 활력과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는 장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