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3년 후 점유율 30%·매출 2배”

SK증권 등서 1,000억 투자받아

수수료 인하로 게임 유치에 주력

해외사업자 연대 구글플레이와 경쟁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원스토어의 성장전략 및 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원스토어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원스토어의 성장전략 및 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원스토어



“2022년까지 게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하고, 게임 매출액도 현재보다 2배 수준인 1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의 이재환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마켓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로 낮추고 개발사 자체 결제 수단까지 수용한 것이 대작 게임 입점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대규모 투자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기존 주주인 SK텔레콤과 네이버는 각 52%, 28% 지분을, 신규투자자가 설립한 사모펀드는 20%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원스토어는 기업 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단행한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 덕에 원스토어는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 거래액은 2018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성장했고, 2018년 말부터는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해 구글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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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2022년 시장 점유율 30%, 매출액 1조4,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국내외 초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리니지2M이, 내년에는 디아블로, 리그오브레전드 모바일이 나오는 만큼 이들 게임 유치를 위해서 대규모 마케팅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사업모델 확산을 위해 구글플레이와 경쟁 중인 다수의 해외사업자들과의 연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동남아 및 유럽 지역의 유력 통신사들과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포함한 제휴방안을 협의 중이고, 자체 앱마켓을 운영중인 단말제조사들과도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제휴가 실현되면 가상적인 하나의 글로벌 앱마켓이 만들어지게 돼 게임업체들은 단일 버전으로 게임을 만들어도 다수의 글로벌 마켓에 출시가 가능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이용자들도 각각의 앱마켓에서 출시되는 게임만이 아니라 공동으로 소싱된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원스토어는 드라마와 영화의 원천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웹소설과 웹툰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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