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마켓

[핫딜]예상 낙찰가 362억~603억원...'살바토르 문디'처럼 진위 여부 논란도

다빈치의 유일한 3차원 조각상 '말과 기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조각한 것으로 알려진 ‘말과 기수’./건지스 옥션 홈페이지 캡처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작한 조각상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3차원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말과 기수’ 가 오는 30일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낙찰가는 약 3,000만~5,000만달러(약362억~603억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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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밀라노의 프랑스 총독이자 다빈치의 후원자인 샤를 다 보이즈가 말에 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전에 다 완성하지 못해 밀랍모형으로 남아 있다가 다빈치 사후 504년 만에 청동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밀랍 모형은 1985년 미국의 사업가 리처드 루이스가 사들여 개인 소장했지만, 당시에는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그러다 루이스가 다빈치 연구의 최고 권위자 중 하나인 카를로 페드리티 UCLA 교수를 찾아가 의뢰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치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조각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말의 오른쪽 가슴에서 다빈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엄지손가락 지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빈치의 또 다른 작품인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와 같이 이 작품도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수십 개의 유사 작품들이 현존하고 있다. 페드리티 교수는 말과 기수가 다빈치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옥스포드대학의 다빈치 권위자인 마틴 켐프 명예 교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특성이 없다”고 반박한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미술사 교수인 프란세스코 카글이오티도 이 작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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