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이 전화통화로 보수통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황 대표는 전날 오전 유 의원에게 전화통화로 보수통합에 대한 협상팀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실무협상팀(홍철호·이양수 의원)을 만들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대화창구로 삼자고 유 의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의원이 ‘보수재건 3대 원칙’ 중 하나로 내세운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데 대한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한다.
유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황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보수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통화는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통화한 시점은 유 의원이 변혁 비상회의를 마치고 난 오전 11시쯤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직접 통화한 것은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부 인사를 한 차례 나누고 나서 처음이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