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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묻고 더블로 가'…대세가 된 TR ETF

배당금 재투자에 절세효과까지
기관·외국인도 투자행렬 가세
한달새 300억~3,000억 유입
1개월 수익률도 4~6%대 '양호'

배당 '묻고 더블로 가'…대세가 된 TR ETF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토털리턴 상장지수펀드(TR ETF)’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초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배당금이 자동으로 재투자되는 만큼 복리효과는 물론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개인뿐 아니라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까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다수의 TR ETF에 적게는 300억원부터 많게는 3,000억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총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코스피TR(328370)’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9월 말 756억원에서 1,270억원(11월 7일 기준)으로 한 달 새 68%나 급증했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MSCI Korea TR’은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이 7,105억원에서 1조465억원으로 47%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고배당 종목을 합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KODEX Top5PlusTR(315930)’은 9,099억원이던 순자산총액이 1조2,525억원으로 37% 불어났다.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늘면서 이들 ETF는 최근 1개월간 ‘ARIRANG 코스피TR’ 5.76%, ‘KODEX Top5PlusTR’ 4.38%, ‘KODEX MSCI Korea TR’ 6.83% 등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TR ETF의 흥행이 글로벌 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배당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자수익이 줄면서 투자자들이 자산 재배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월에 한 차례 추가 인하했고 저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들 역시 올해 다양한 종류의 TR ETF 출시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지수 상품인 ‘MSCI Korea TR’ ‘코스피200 TR’ ‘코스피 TR’ 외에도 고배당 상품인 ‘Top5Plus TR’ ‘대형고배당10TR’ 등이 매수 상위 종목에 속속 이름을 올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예금 금리가 워낙 낮아지다 보니 배당형 상품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특히 지수추종형 ETF의 경우 대형 종목 위주일 뿐 아니라 배당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보수적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시즌을 앞두고 절세 효과를 노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도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TR ETF는 배당금이 나오지 않아 ETF를 매도하기 전까지 세금이 이연되는 효과가 있다. 이때 일반 ETF에 투자할 경우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는 것과 달리 보유기간 과세(ETF 매매차익과 과세표준가격 증가분 중 더 작은 값에 세금 15.4% 부과)를 통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TR ETF는 배당소득세 절세 효과가 있어 연말마다 외국인 자금이 몰린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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