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전반기 마지막주 국정 수행 지지율이 44.5%로 나왔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52.2%로 기록됐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4~8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44.5%(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10월 2주 41.4%에서 10월 3주 45.0%, 10월 4주 45.7%, 10월 5주 47.5%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4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지율 하락은 부정평가가 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상승한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로 다시 50% 위로 올라왔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지난 조사에서 1.6%포인트에서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7.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3.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주 초중반 △북한 방사포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 논란 △방위비·지소미아 문제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 파행 △조국 전(前) 법무장관 관련 조사◇자영업자 감소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등 공정 행보와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만찬 등 개혁·통합 행보 보도가 이어지며 주 후반 일간 지지율은 6일 43.5%에서 7일 43.7%, 8일 45.1%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45.1%→38.2%, 부정평가 59.2%) △진보층(79.1%→77.4%, 부정평가 20.2%) △보수층(19.3%→18.1%, 부정평가 80.5%) 등 모든 이념 성향대에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41.9%→32.6%, 부정평가 62.5%) △광주·전라(72.9%→63.8%, 부정평가 32.2%) △서울(49.6%→45.1%, 부정평가 52.9%) △대전·세종·충청(43.8%→41.7%, 부정평가 53.5%) △20대(50.0%→38.6%, 부정평가 56.3%) △30대(56.5%→52.5%, 부정평가 44.0%) △60대 이상(34.1%→33.0%, 부정평가 63.4%) 등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한국당이 ‘보수대통합’ 추진 등에 영향을 받으며 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 민주당과 격차를 좁혔다. 민주당이 지난주 보다 1.8%포인트 떨어진 37.8%, 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3.6%로 집계됐다. 이어 바른미래당 5.1%, 정의당 5.3%, 민주평화당 1.6%, 우리공화당 1.4%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3.8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