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C,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 속도낸다

주총서 물적분할 통과

SKC의 주주총회에서 화학사업 부문 물적분할이 통과되면서 1조4,500억여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이 가속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SKC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 앞서 SKC는 지난 8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의 자회사인 PIC와 화학사업 합작사 SKCPIC(가칭)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C가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 등 화학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PIC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지분 양도금액은 약 4억5,800만달러(약 5,328억원)로 추산되며 분할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SKC는 내년 1·4분기까지 관련 절차를 마치고 합작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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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합작사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PO 생산량을 100만톤으로 늘려 글로벌 톱티어(선두권) PO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특히 중국·중동·북미 등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강화하고 유럽·동남아까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SKC는 공시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으로 보유 중인 SKC코오롱PI 지분 54.07%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 입찰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중”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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