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향토 신발 상표인 ‘비트로’(VITRO)를 생산하는 ‘학산’이 해외시장을 연이어 두드린다.
스포츠 전문기업 학산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베트남 최대 스포츠 전시회인 ‘2019 베트남 스포츠 쇼’(VIETNAM SPORTS SHOW)에서 자체 브랜드인 비트로를 선보인다. 학산의 해외전시회 참가는 지난해 10월 ‘패션 도쿄’, 올해 1월 ‘ISPO 베이징’ 이후 세 번째이다.
학산은 5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 독립부스를 꾸리고 테니스·배드민턴·탁구 등 라켓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 제품의 다양한 신발과 의류를 선보여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동아시아와 인도, 유럽을 잇는 무역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영 학산 대표는 “지속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덕분에 현재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에 비트로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비트로의 고기능 경기화는 부산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자체 신발 생산공장과 개발연구소의 기술력이 담긴 제품으로 해외 유명 스포츠 제품과 어깨를 견주고 있으며 의류도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엘리트 선수, 동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92개의 비트로 대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