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했지만 타결이 안 되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욕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에서 “우리는 근접해 있다. 중요한 1단계 대중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죽도록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며 “합의를 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는 단지 그것이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 위대한 기업들을 이롭게 할 때만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합의에 관해 좀 더 진전된 발언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지금까지의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수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갔다. 그는 이날 “나는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며 “우리는 마이너스까지 금리를 내려서 돈을 빌리면서도 이자를 받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나도 그런 돈을 받고 싶다. 나에게도 그런 돈을 달라”라고 했다. 이어 “연준이 협조했으면 다우는 25% 더 올랐다. 내가 보장한다”고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