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정한 ‘백악관’ 프리미엄 소고기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20년 설립된 미국 프리미엄 소고기 생산업체 ‘그레이터 오마하’는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서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그레이터 오마하 한국지사는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과 오퍼 세일즈 등을 담당한다. 이날 오픈식에는 미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육류수출협회와 국내 수입육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중부 옥수수 최대 생산지인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그레이트 오마하는 앵거스와 헤레포드 품종과 네브라스카주 특유의 우수 비육우를 사육해 최고 품질의 소고기를 미국 전역과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다. 특히 그레이터 오마하 소고기는 ‘백악관 소고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7월 트럼트 대통령이 주최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쇼케이스’ 행사에서 네브라스카주를 대표해 소고기 생산 회사로서는 유일하게 백악관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백악관은 50개 주 정부를 대표하는 으뜸 회사를 초청했는데 그레이터 오마하는 행사 후 ‘트럼프가 인정한 백악관 소고기’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레이터 오마하가 미국 프리미엄 소고기 생산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3대를 이어온 장인정신에서 비롯된 철저한 품질관리가 꼽힌다. 고품질의 소고기 생산을 위해 네브라스카주 인근 농가들과 오랜 파트너십으로 철저한 종자와 비육우 관리를 한다. 인도적인 동물 복지 시스템, 식품안전의 혁신, 체계적인 생산 공정, 철저한 저온 유통체계를 확보해 안전한 소고기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 그레이터 오마하 소고기는 미국 본토는 물론 일본·중국·태국의 대도시의 최고급 레스토랑에 공급되고 있다. 김해영 그레이터 오마하 한국지사장은 “송도국제도시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소고기를 원하는 한국과 아시아 지역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레이터 오마하의 직원수는 1,000여명이며 연간 약 17억달러(한화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