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선급 노조 "혁신적 인사 선임 강력 촉구"…13일 차기 회장 공개 선임 공고

노조 "혁신적 리더십 갖춰야"

13일 차기 회장 공개 선임 공고

27일까지 서류제출 마감

내달 23일 총회서 최종 선임

13일 한국선급이 차기 회장 공개선임 공고를 내고 회장 공개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사진제공=한국선급13일 한국선급이 차기 회장 공개선임 공고를 내고 회장 공개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 노동조합이 “차기 KR 회장은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은 인사가 반드시 뽑혀야 한다”며 혁신적 인사 선임을 강력촉구했다.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은 13일 전해노련 소속 KR 노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차기 회장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KR은 국내 유일의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 KR 회장의 3년제 임기는 오는 12월에 종료된다. 현 이정기 회장이 이미 출마 당시 단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출신 전·현직 본부장과 정부 고위 관료 출신들이 차기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다.


KR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KR이 처한 경영환경 악화를 타파하고 국민적 신뢰를 제고시켜야 하며 국회 및 정부, 관련 업계와 직원들과의 충분한 소통, 경영개선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적 신념을 갖춘 이가 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KR 노조는 내부에서 회장 후보 신청을 생각하는 인사는 당연히 직원들의 신뢰를 확인하고 상근 임원들 간의 연임 조건을 내세워 밀약해서는 안된다며 외부 인사들은 노동조합의 바람을 유념해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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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KR 노조위원장은 “이런 자격을 갖춘 인사가 회장직을 맡는다면 세계를 재패할 수 있는 선급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 전체가 앞장설 것을 노조대표자로서 약속한다”고 밝혔다. 송명섭 전해노련 의장은 이와 관련해 “KR 회장에 훌륭한 덕목을 두루 갖춘 인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이다. 부산·여수광양·울산·인천 등 4개 항만공사와 KR,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총 13개 기관으로 이뤄졌다.

한편 KR은 이날 차기 회장 공개선임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장 공개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27일까지인 서류 마감 이후에는 회장추천위원회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를 총회에 추천하고 이들에 대한 회원들의 비밀투표를 통해 득표수가 많은 1인을 회장으로 최종 선임한다.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면 총회에서 결정한 선임일로부터 3년간 제24대 KR 회장직을 수행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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