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중국 판매에 집중한 결과 올해 3·4분기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4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3·4분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4,150만대를 출하해 39.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10명 중 4명은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프리미엄폰인 P30 시리즈는 600만대, 노바 5프로는 300만대 각각 출하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무역제재 이후 해외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 시장에 집중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애국심을 고조시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도 오는 15일 중국에서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제품으로 펼치면 8인치 크기다.
뒤이어 △비보 18.5% △오포 17.9% △샤오미 8.2% 순이었다. 중국 제조업체가 1~4위를 휩쓸면서 전체 점유율도 84.4%에 달했다.
애플은 전년동기보다 출하량이 14% 감소해 점유율 7.9%로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11의 중국 내 인기로 4·4분기엔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