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유족·시민단체…"‘제2의 촛불 항쟁’ 시작"

보수단체 광화문광장 주말집회에 반발...“망언, 좌시 않을 것”

“매주 세월호 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 요구 투쟁할 것”

주권자전국회의,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화문 촛불 연대’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주권자전국회의,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화문 촛불 연대’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결성된 ‘광화문 촛불 연대’가 서울 광화문광장을 다시 ‘촛불’로 채우자고 제안하며 오는 23일 집회를 예고했다.

주권자전국회의,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24개 단체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촛불 항쟁으로 적폐 청산, 토착 왜구 청산, 민주 대개혁을 실현하자”며 연대 결성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촛불 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이 수구 세력의 난동으로 더럽혀지고 있다. 이들은 주말마다 광장을 장악하고 청와대로 진격을 시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에게 욕설,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 단체가 광화문 광장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주말 집회를 연이어 여는 가운데 일부 참가자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향해 하는 언사가 선을 넘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일부 보수단체 인사들을 겨냥해 “난동을 선동하는 일부 극우 정치인, 일부 종교인의 망언·망동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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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오는 23일 ‘검찰개혁,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광화문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 촛불’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하며 “수구 적폐 세력을 규탄하는 온라인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등 부당한 압력에 반대하는 활동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는 “매주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 여러분과 함께 세월호 전면 재수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적폐 청산을 위한 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민주 성지인 광화문을 되찾도록 함께해달라”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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