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구조본부에서 진영(왼쪽)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 차귀도 선박 화재사고 구조 및 수습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행안부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이 19일 오후 제주도 차귀도 선박 화재사고 제주광역구조본부를 방문해 구조 및 수습상황을 보고 받았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군과 해경 및 지방자치단체의 동원 가능한 함선·선박·항공기 등을 총 동원해 수색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승선원들의 신원도 신속하게 파악해 가족들에 연락하라”고 지시했다.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D호(29톤·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해 해경과 해군이 선원 구조·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진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또 현장상황관리관을 제주도와 통영시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현장에서 지원토록 했다.
이날 오전 7시5분께 제주해양경찰서에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과 구조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21분께 사고 선박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선원 1명을 구조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선원은 김모(60·경남 사천)씨로 확인됐으며 김씨는 심한 화상을 입어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실종 상태이며 해경과 해군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전 해상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사고 해상에는 2∼3ｍ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