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풀려났다고 정부가 20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인 2명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석방됐다”면서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틀 전 예멘 내전의 주요 세력 중 하나인 후티 반군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홍해에서 선박 3척을 나포했었다.
나포된 선박은 한국 국적 항만준설선인 ‘웅진 G-16호’와 예인선인 ‘웅진 T-1100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라빅 3호’다. 외교부는 이중 한국 국적 배에 우리 국민이 각 한 명씩, 모두 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해당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후티 반군은 “한국인 선박인 게 확인되면 배와 선원들을 풀어주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