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앞두고 한 발언에서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저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홍콩사태가 미중 무역합의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