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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0.05%P 인하…4.15%

중국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또 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월 1년 만기 LPR가 전달의 4.20%보다 0.05%포인트 내려간 4.15%로 집계됐다고 20일 공고했다. 지난달 동결했던 것을 이달 다시 인하를 재개한 것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9월까지는 2개월 연속 LPR를 내렸다. 특히 9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것을 반영해 LPR 금리 종전 4.25%에서 4.20%로 내리기도 했다. 다만 10월에는 한 템포 쉬어가면서 동향을 살폈다. 현재 인민은행 1년 만기 ‘대출기준금리’는 4.35%다. 이달 다시 인하를 시작한 것은 그만큼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이야기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7일물 역레포(역환매부 채권) 금리를 종전 2.55%에서 2.50%로 0.05%포인트 낮춰 1,800억 위안(약 30조)의 유동성을 시중에 푼 바가 있다. 7일물 역레포 금리가 내린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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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금융 기관 관계자들과 대출 현황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계속해서 경기조절 정책을 강화하고 대출이 실물 경제를 돕는 힘을 키워야 한다”며 “광의통화(M2) 및 사회융자 규모의 증가 속도가 명목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맞추고 경제가 합리적 구간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 발언을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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