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모든 마을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터진다

시내·광역버스는 81% 설치…내년까지 100% 달성 목표

서울시가 마을버스 모든 노선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했다고 밝힌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인 한 마을버스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서울시가 마을버스 모든 노선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했다고 밝힌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인 한 마을버스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역 모든 마을버스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235개 전체 노선, 1,499대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내·광역버스의 경우 총 7,399대의 81%인 6,000대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고 내년에 나머지 1,399대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와이파이는 바로 접속이 가능한 개방형(PublicWiFi@Seoul)과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보안형(PublicWiFiSecure@Seoul) 중 하나를 골라 쓰면 된다. 개방형은 접속에 필요한 식별자(SSID)를 통일해 한 번만 설정하면 모든 마을버스에서 자동 접속될 수 있게 했다. 보안형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seoul’이다.


시내버스 역시 개방형과 보안형 중 선택해 접속하면 된다. 단 시내버스는 개방형이라도 전파 간섭을 피하기 위해 노선마다 식별자를 달리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wifi’다.





서울시는 “보안 접속의 경우 강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돼 있다”며 “하지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올빼미 버스·다람쥐 버스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까지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 358곳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여의도공원·남산공원·문화비축기지 등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대형공원 24곳에도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2022년까지 서울의 모든 공공장소에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 1만6,330대를 추가로 설치해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통신기본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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