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받은 것을 두고 나오고 있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매우 정례적인 건강검진”이라며 일축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도중 지난 주말에 건강검진을 받았던 일을 거론, 월터 리드 의료센터에서 돌아오자 심장마비 등 건강이상설을 거론한 언론보도를 보고 겁에 질린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당신 괜찮냐. 뭐가 잘못됐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보를 담당하는 참모로부터도 ’괜찮으시냐‘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슴 통증을 가졌으며 심장마비를 겪었을 수 있다는 CNN 방송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보도를 한 CNN 등 언론을 겨냥해 격앙된 표정으로, “아픈(sick) 것은 그들”이라고 쏘아붙인 뒤 “이 나라의 언론은 진짜로 위험하다. 우리의 언론은 매우 부패해왔다. 나는 그들이 그들의 행동을 바로 잡길 바란다”고 또다시 언론을 공격했다.
앞서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도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항간의 추측처럼 가슴 통증은 없으며, 급성 질환에 대한 치료나 검사를 받지도 않았다“며 ”일상적이고 계획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만 73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대선을 전후한 ’트럼프 이너서클‘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가 저서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에서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만한 정신 상태를 갖췄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기술하면서 정신건강 이상설이 워싱턴 정가를 뜨겁게 달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반박했으며 정신건강 논란이 불거진 와중인 1월 12일 취임 후 첫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의료진이 당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