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와 고신대복음병원이 부경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와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헬스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0일 해운대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들 대학과 이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 의료융합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장과 안민 고신대 총장,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동준 부경대 학무부총장, 김태성 울산과학기술원 교무처장, 김도남 부산시 첨단의료산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신대복음병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기관 4곳이 에코델타시티 내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시대를 열자는 공감대를 토대로 공식 협력체를 구성하려고 마련됐다.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는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동력 핵심 사업이다. 의료기관 연구·개발(R&D) 시설 인프라 구축, 클러스터 내 ICT융합헬스케어 기업을 유치, 세계 최초 디지털기반 의료 플랫폼인 리빙랩(Living-lab) 구축 등의 세부사업으로 이뤄졌다. 또 우리나라가 미래 글로벌 의학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날 협약에 따라 병원은 의료를, 연구 대학은 공학이 접목된 융합의학 기반의 미래 의학 청사진을 제시해 세계 의료혁신을 리드할 인재 양성 등의 기능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장은 “이 컨소시엄은 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뿐 아니라 부산과 대한민국 융합의료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4개 대학 관계자와 더불어 국내 빅데이터, VR·AR, 의료융합, 클라우드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중심의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성과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