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안보

美국방부 “주한미군 철수 사실무근”

韓서 나온 관련보도 공식부인

에스퍼도 "거짓기사 쏟아진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베트남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21일 국내 한 매체가 보도한 주한미군 철수설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공식 부인했다. 방위비 분담 협상 과정에서 양측 협상팀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 데 이어 주한미군 지위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자 즉각적인 보도 대응을 통해 동맹위기설을 잠재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 국방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 성명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지난주 한국 방문 중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헌신’을 거듭 표명했다”며 에스퍼 장관의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 호프먼 대변인은 해당 기사를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점을 드러냈다”며 “즉각 기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국방부 대변인의 공식 대응에 앞서 에스퍼 장관도 해당 보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에스퍼 장관은 “과장되거나 부정확하고, 거짓된 기사를 매일 본다”면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협상 실패 시 미군을 철수한다는 위협이 있을 수 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도 “이것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것은 협상”이라고 답했다.

우리 국방부도 관련 보도를 일축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주한미군이 지속적으로 주둔할 것임을 공약했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비슷한 의견을 더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위비 분담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의 연계 여부에 대해 “(그렇게)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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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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