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남기 "3040 고용부진 최근 문제 아냐"…아전인수 해석 논란

페이스북에 "인구감소 영향"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1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30~40대 고용부진이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30~40대 고용부진이 최근 부각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며 “30대는 2005년부터 인구가 감소해 지금까지 15년간 30대 취업자 수가 증가한 해는 3년뿐이고 나머지 12년은 계속해서 취업자수가 감소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0대 인구는 2015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금년까지 5년 연속 취업자수가 감소해 오고 있다”며 “따라서 취업자 수의 절대규모 보다는 고용률을 함께 보아야 하며, 이 경우 40대는 여전히 고용률이 하락하였지만 30대는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고용을 바라보는 기준과 잣대를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시급하다. 과거 고속성장, 급속한 산업화, 인구증가시대의 잣대로 볼 경우 통계분석 및 정책추진에 정확함이 떨어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 구직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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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고용률 하락에 대해서는 “40대 취업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업황둔화의 영향과 관련된 것”이라며 “특히 40대는 경제활동 참가가 제일 왕성한 연령대(10월 고용률 78.5%)로 주요업종 경기 및 구조변화에 다른 연령대 대비 고용이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고령취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늘어난 인구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10월에 늘어난 65세 이상 인구는 35만2,000명으로 전체인구 증가(33만9,000명)보다 많기 때문에 고령취업자의 증가(25만8,000명)는 자연스러운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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