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한·아세안 CEO 서밋’ 개회사를 통해 “이달 초 RCEP 협정문 타결은 아시아 경제 통합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한국과 아세안 간 교류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다”면서 “한국에서 신남방정책이 추진되고 아세안 각국 정상들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화 수립 30년을 맞이한 한-아세안 관계는 역대 최상이고 아세안과의 교역 2,000억달러도 내년 중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회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이러한 협력을 한층 끌어 올릴 대단히 중요한 계기”라면서 “경제인들은 이들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함께 역내 산업단지 설립, 기술 표준화, ODA와 역량 개발 지원에도 진전이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한층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 직면해 기존의 글로벌 가치 사슬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한-아세안 비즈니스 카운실 같은 민간 채널을 활용해 교류를 돕고 관련 산업 발전과 기술 개발 등 아세안의 가치사슬 편입을 돕는 일에 경제단체들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