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26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철도차량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현대로템(064350) 창원공장을 방문해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마하티르 총리와 정부 대표단 25명이 지난 26일 창원공장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생산공장과 방산공장을 오갈 때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몰고 수소전기트램 개발 현장도 둘러보는 등 수소 연료전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소전기트램은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수소 1회 충전에 최고 속도 시속 70㎞, 최대 200㎞ 주행거리가 목표다. 개발은 오는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시아 MRT 2호선 전동차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국내 최초의 분산식 고속열차(EMU-250)를 시승했다.
이날 방문은 마하티르 총리가 한국의 철도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이뤄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우수한 품질과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협력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2021년 납품 예정인 시속 320㎞급 분산형 고속열차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등 해외 고속열차 사업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