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급차 업체인 아우디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6년 내로 1만명에 가까운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아우디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조기 퇴직 등을 통해 9,5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람 쇼트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격변의 시대에 우리는 아우디를 더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생산성을 높이고 독일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감원 등을 통한 조직 변화로 2029년까지 600억유로(약 77조 8,350억원)의 이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도 이날 전기차와 디지털 분야에서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독일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은 2028년까지 5,04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지난 14일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유로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