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코스닥150, 제약·바이오 빠지고 반도체·휴대폰·통신장비 진입

코스닥150 정기 변경 결과 발표

제외 17개 중 제약바이오 7개 달해

내년 6월 코스닥150 선정 방식 변경

제약·바이오 비중 줄어들지 주목

코스닥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 정기 변경 결과 제약·바이오주들이 대거 제외됐고 반도체·휴대폰·통신장비 종목들이 새로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지수 정기 변경 결과 17개 종목이 교체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종목 교체 결과는 다음달 13일부터 적용된다. 코스닥150 편출 종목 17개 중 제약·바이오주는 마크로젠·바이넥스·대화제약·JW신약·바이오솔루션·펩트론·올릭스 7개다. 화장품주는 리더스코스메틱·에스디생명공학·코스메카코리아 3개 종목이 제외됐다. 그밖에 대한광통신·한국정보통신·한글과컴퓨터·게임빌·원익QnC·뷰웍스 등이 코스닥150지수에서 빠졌다.


편입 종목에는 반도체와 5세대(5G) 이동통신 수혜가 기대되는 통신 관련주가 여러 개 포함됐다. 국일제지·네패스·SFA반도체·엘비세미콘·엠씨넥스·오이솔루션·서진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사람인에이치알·NHN한국사이버결제·에코마케팅 등 데이터·핀테크 기업들도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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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닥150지수 구성 종목의 특정 업종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 종목 선정 방식 변경을 추진하면서 코스닥150에서 제약·바이오주 이탈이 추가로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종목 선정 방식이 변경된 방안을 마련해 최종 검토 이후 내년 6월부터 변경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기술주와 비(非)기술주 구분을 없애고 7개(BT·IT·CT·소재·산업재·필수소비재·자유소비재) 산업군별로 누적 시가총액 60% 이내이며 거래대금 순위 80%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는 방안이다.

기존에는 코스닥 전체 상장 종목을 기술주와 비기술주로 나누고 바이오기술(BT)·정보기술(IT)·문화기술(CT) 산업군이 포함된 기술주 중에서는 산업군 구분 없이 나머지 약 90개를 시총 순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150지수에서 주가가 상승한 제약·바이오주 비중이 확대돼 해당 종목 등락에 따라 코스닥150 변동성이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11월 현재 코스닥150 편입 종목 중 바이오 기술 종목은 46개(30.7%)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개선 방안은 산업군별로 동등한 기준을 적용하려는 목적”이라며 “새 방안 시행 이후 실제로 바이오주 비중이 현재보다 줄어들지, 늘어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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