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2019한국건축문화대상-공동주거대상] "누구나 살고싶은 커뮤니티 강화에 중점"

건축주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디자인과 커뮤니티 활성화,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건축물을 발주했습니다.”

경기도시공사의 이헌욱 사장은 수원 광교 경기행복주택의 건축주로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설정했던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과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공자, 설계자와 끊임없이 협업했고, 입주민이 원하는 공유 공간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그는 “공유공간을 공동주택 내 자투리 공간이 아니라 전망이 가장 좋은 위치에 먼저 배치했다”며 “이 덕분에 워크스테이션이나 공동육아나눔터,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실내어린이놀이터 등 많은 공간이 입주민 입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특히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공유 시설들이 실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입주 이후에도 독려하고 있다. 그는 “공동체 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공동체 플래너를 두고 있다”며 “요리나 육아, 공방, 상담 등 입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실제 입주민들이 파티도 열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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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2019건축문화대상 수상과 관련해선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임대주택의 모습이 아니라 정말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로 지으려는 의도가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대주택이 가진 편견을 깨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주택을 계속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행복주택 사업에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추가해 경기도민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2자녀 가족에게 임대보증금 이자를 100% 지원하는 등 출산을 장려하고 입주시설에 공동체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게 경기행복주택의 특징이다. 이 사장은 “경기행복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기도 내 20만 가구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수원 광교 경기행복주택처럼 앞으로도 도민들이 만족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을 개발해 공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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