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로또' 과천지식정보타운 벨라르테 ... 29일 분양가 재심의

컨소시엄 재심의 결과 받아본후

임대후 분양·선분양 여부 결정




과천시와 사업자 간 분양가 이견으로 분양이 미뤄져 왔던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6 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 재심의 일정이 29일로 확정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낮다며 시공사 측이 ‘임대 후 분양’까지 검토했던 아파트다. 이번 심의 결과는 이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현재 과천 전세시장은 지식정보타운 등의 분양을 기대하며 외지 수요가까지 가세하면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S6 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 심사위원회가 오는 29일 열린다. 지난달 18일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분양가 재심사를 신청한 뒤 한 달 이상 지난 뒤 내려진 결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자문단을 비롯한 시의 내부 검토를 통해 29일에 S6 블록의 재심의를 위한 분양가 심사위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새로 올라온 사업자의 심의안을 보고 심사위원들이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7월에 이뤄진 첫 분양가 심사에서 3.3㎡당 2,205만원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 측은 신청가격인 3.3㎡당 2,600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며 반발했다. 이어 손실을 보고 선분양하는 것보다 8년 임대 후 일반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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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조속한 분양을 원하는 과천 시민들의 민원이 늘어나고, 기본형 건축비도 인상돼 컨소시엄은 임대 후 분양을 보류하고 재심의로 선회했다.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44만 5,000원에서 651만 1,000원으로 올랐다. 국토부는 상향된 기본형 건축비를 반영하기 위해 분양가 재심의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한 달여간 재심의 여부를 저울질하던 과천시도 이에 응한 것이다. 컨소시엄은 재심의 결과를 받아본 뒤 최종적으로 임대 후 분양 또는 선분양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분양을 택하면 바로 연내 분양이 가능하다.

이번 심의 결과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현재 이곳에는 8,0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당장 S9 블록에 공급될 GS건설(006360)의 ‘과천제이드자이’도 S6 블록의 분양가 심사 결과를 보고 청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과천 전세시장은 로또 분양을 노린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껑충 뛰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전셋값이 12.23%나 올랐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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