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베트남 JY도 참석..베트남 총리 "삼성폰 58%가 베트남서 생산"

■한 베트남 정상회담·만찬

文 "베트남 한국 부부 6만쌍

양국 이제 가족" 친밀감 과시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7일 청와대에서 환영만찬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7일 청와대에서 환영만찬 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로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위한 환영 만찬을 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만찬에 함께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은 앞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CEO 서밋’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환영 만찬까지 함께하며 문 대통령의 경제외교에 힘을 보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6만가구가 넘는 베트남과 한국 부부의 탄생으로 양국은 이제 가족이 됐다”며 각별한 친밀감을 과시했다. 또 “베트남 축구팀과 박항서 감독의 만남은 전 세계의 환호를 불러왔다”며 “베트남의 산업국가 목표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시너지 효과도 한 차원 더 높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아세안 국가 가운데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별도의 환영 만찬까지 주재한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다. 중국·미국에 이어 우리의 3대 수출 시장인 베트남의 경제적 위상을 반영한 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푹 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출의 58%가 베트남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삼성을 고리로 한 양국 경제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했다. 또 “첨단기술·부품·자동차·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표 5년 차를 맞은 것을 평가하며 오는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를 이루자는 양국의 목표를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날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모두 베트남에서 대규모의 투자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자리가 더 뜻깊었다. 베트남 외국계 은행 중 1위를 차지하는 신한은행의 진 행장이 참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양자회담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함께 해운대를 바라보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속 양국 정상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밖의 해운대 풍경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서로를 ‘소중한 친구’와 ‘형님’이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윤홍우·양지윤기자 seoulbird@sedaily.com

윤홍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