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상승폭 커진 서울 아파트값... 9·13 대책 이후 '최대'

지난달 서울 오름폭 확대 0.69%

전국 매매가 0.23%↑... 전월比 2배

부산은 2년만에 하락세 멈춰




지난 11월 전국과 서울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해 9·13대책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부산은 2년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전셋값도 크게 올라 전국과 서울 모두 47개월 만에 한 달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10월 15일~11월 11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올라 전달 0.11%에서 상승 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0.6%에서 0.6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모두 201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치다.


서울 강남권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정에도 불구하고 서초구(0.86%), 송파구(1.13%), 강동구(0.91%) 모두 상승 폭이 커졌으며 강남구(1.06%)는 전달과 비슷했다. 마포구(0.68%)는 상승 폭이 줄었지만 성동구(0.78%), 용산구(0.6%)는 상승세가 확대됐다. 상한제가 비껴간 동작구(0.88%), 양천구(0.94%)는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경기도 0.20%에서 0.34%로 상승 폭이 커졌고 과천은 무려 2.44%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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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값은 -0.09%에서 0.02%로 2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 지역이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은 보합(0.00%)으로 2년 만에 하락을 멈췄다. 해운대구는 한 달 동안 0.46%가 올랐다. 울산(0.35%), 대구(0.18%), 광주(0.04%) 등도 오름폭이 커지거나 상승전환했다. 대전(1.47%)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로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최상위를 유지했다.

가을 이사철과 청약 대기수요가 겹치면서 전셋값도 전국이 0.23%, 서울 0.41%로 오름폭이 확대돼 나란히 2015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 또한 0.05% 올라 2017년 3월 이후 처음 상승 전환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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