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050년 탄소중립” 새 EU집행위원장, 기후변화총회 연설

유럽연합(EU)의 헌법 격인 리스본조약 10주년을 맞아 크리스틴 라가르드(왼쪽부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새 EU 집행위가 공식 출범한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는 오는 2050년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브뤼셀=EPA연합뉴스유럽연합(EU)의 헌법 격인 리스본조약 10주년을 맞아 크리스틴 라가르드(왼쪽부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새 EU 집행위가 공식 출범한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는 오는 2050년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브뤼셀=EPA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신임 집행위원장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연설로 첫 대외 일정에 나선다.

전날 5년 임기의 집행위원장에 공식 취임한 그는 이날 개막식에서 세계 200여개국의 대표를 상대로 새 EU 집행위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새 EU 집행위가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현안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50년까지 EU를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기 위해 취임 후 100일 내에 차기 EU 집행위의 기후변화, 환경 분야 청사진을 담은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탄소 중립’이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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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목표를 이루는 데는 2030년부터 에너지 시스템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에 연간 1,750억∼2,900억유로(약 228조~379조원)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취임일인 전날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들과 통화를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좋은 소식은 중국이 그들이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이 중국에서도 중요한 주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그린 딜’의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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