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차기CEO 1차 컷오프...내주부터 내외부 인사 통합심사

회장후보심사위 9일 사전모임

매주 2~3차례 면접·역량 평가

연내 최종후보 1명 낙점 계획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


구현모 사장구현모 사장


이동면  사장이동면 사장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발을 위한 지배구조위원회의 1차 후보군 선정 작업이 일단락됐다. 2차 관문인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오는 9일 사전 모임을 갖은 뒤 이후 매주 2~3차례 후보자 면접과 역량 평가 등 현미경 검증을 거쳐 연내 최종 후보 1명을 낙점할 계획이다.

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CEO에 도전할 내외부 후보 37명의 1차 검증을 맡은 지배구조위는 막바지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주 안에 심사를 마무리한다. 최초 계획은 11월까지 지배구조위를 끝낼 계획이었지만, 외부 지원자가 30명으로 예상보다 늘면서 후속 일정이 1주씩 미뤄졌다. 지배구조위의 후보 면접은 두 갈래로 진행됐다. 사내후보 7명의 면접은 김대유 위원장을 포함해 사내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가 맡았다. KT 출신(OB)들과 외부 지원자는 헤드헌팅사 등 전문기관이 만났다. 김 위원장은 “내부와 외부인사 몇 명씩 선발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다음 단계(회장후보심사위)부터 이사들이 외부 후보를 직접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KT 내부 인사와 OB, 외부 등을 할당해 6~7명을 회장후보심사위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KT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3일) 시점에서 후보자를 좁히지도 않았기 때문에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사외이사 8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이 참여하는 회장후보심사위는 오는 9일 심사일정과 계획을 공유하는 사전설명회를 연 뒤 이르면 10일부터 본격적인 최종 후보 선발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배구조위의 선발 결과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보내기 전 이사회 보고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사회와 회장후보심사위가 같은 날 열린다. 이 때 1차 선정 후보군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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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공룡 KT를 이끌 후보자를 고르는 만큼 회장후보심사위는 많은 날을 할애해 심층평가에 나설 방침이다. KT의 한 사외이사는 “12월 일정 중 상당히 많은 날짜를 비워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연내 단독후보나 소수의 유력 후보를 이사회에 올리고,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회장후보심사회외 이사회 구성원이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이사회는 형식적인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 안팎에서는 유력후보로 구현모·이동면·오성목 사장과 OB 출신에서는 김태호 전 IT기획실장, 임헌문 전 매스 총괄 사장, 외부에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꼽는 가운데 드러나지 않은 예상 밖의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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