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냉랭하지만…지식재산 공조나선 한일

특허청, 4일 한·중·일 특허청장 회의

세계 특허출원 60%…“상표 보호협력”

박원주(왼쪽) 특허청장과 마츠나가 아키라(가운데)일본 특허청장,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이 4일 일본 한 호텔에서 특허청장회의를 열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특허청박원주(왼쪽) 특허청장과 마츠나가 아키라(가운데)일본 특허청장,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이 4일 일본 한 호텔에서 특허청장회의를 열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특허청



냉랭한 한일 관계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특허를 포함한 지식재산 정책에서 공조에 나선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박원주 특허청장은 지난 4일 일본 크라운 플라자 ANA 고베 호텔에서 개최된 동북아(한·중·일) 특허청장회의에 참석했다.


이 특허청장회의는 올해로 19회차다. 이 회의가 이처럼 오래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식재산 분야를 한·중·일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3개 국가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특허 출원량의 62%를 차지한다. 이에 한·중·일과 미국, 유럽은 지재권 G5의 모임인 IP5를 구성하면서 지식재산 ‘전선’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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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이번 회의에서 지식재산을 통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지원을 꾀한다. 최근 K-팝, K-뷰티가 세계적으로 인기다. 그러자 모방상품, 한류편승 외국계 유통기업 등 여러 문제가 대두됐다. 이미 해외에서 우리나라 상표권 보호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높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특허 위주의 기존 3국간 협력 의제를 기업의 수요가 높은 ‘상표’ 분야로 확대했다. 한·중·일 특허청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상표권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한·중·일은 상호 협력을 통해 제도 조화, 심사품질 향상 등 많은 성과를 달성해왔다”며 “상표권 보호 논의를 지속하면 아시아에서 우리기업의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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