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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 中 정부 주최 포럼 참석…“디지털 경제 제도화 나설 것”

지난 5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하이난 자유무역항 디지털 경제 및 블록체인 국제협력 포럼’에서 오갑수(오른쪽 두번째) 블록체인협회장이 디지털 현판에 사인하며 포럼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블록체인협회지난 5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하이난 자유무역항 디지털 경제 및 블록체인 국제협력 포럼’에서 오갑수(오른쪽 두번째) 블록체인협회장이 디지털 현판에 사인하며 포럼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블록체인협회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린 ‘하이난 자유무역항 디지털 경제 및 블록체인 국제협력 포럼’에서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의 가상자산 제도화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에 따라 한국은 자 금세탁이나 테러자금조달 위험이 있는 금융거래정보의 보고와 이용에 대한 법률 을 개정하여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가 제도권 안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한국이 블록체인산업과 가상자산 시장, 디지털 경제를 제도화해 나가는 데 바람직한 모델을 개발하여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가상자산 사업자를 금융사로 보고 가상자산거래를 이용한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을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결돼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 개정안이 가결되면 국내 가상자산 사업은 법 제도 안에서 운영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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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하이난 생태계 소프 트웨어 특구와 후오비 차이나가 공동운영하며 중국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승인한 국제 블록체인 포럼이다. 포럼 관계자는 “러시아, 태 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 중국이 추진하는 대외정책인 ‘일대일로’ 관련 국가의 고위공무원과 블록체인산업 및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행사”라며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및 남미를 잇는 경제권역에서 블록 체인이 갖는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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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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