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기대 이하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잔여 상장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미투젠은 6일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증권시장 상황에 따라 금번 공모를 연기한다”며 “대표주관사(미래에셋대우)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미투젠은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미투온(201490)의 자회사로 글로벌 캐주얼 및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홍콩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첫번째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슬롯-네버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 캐주얼 카드를 포함한 3개 장르에서 42개 이상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회사는 당초 319만9,200주의 주식예탁증서(DR)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공모예정가는 2만5,000~2만9,400원으로 최대 941억원 공모를 희망했다. 10~11일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었으나 공모 연기로 상장 시점이 불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