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지난달 외국인 자금 유출액 4조7,000억… 이런데도 펀더멘털 타령하고 있으니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채권에서 빼내 간 자금이 1년여 만에 최대였네요. 1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11월 한 달 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액이 39억6,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특히 주식은 4개월 연속 팔아 치우는 등 매도세가 갈수록 세지고 있는데요. 이래도 정부는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얘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타다의 운행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여당이 반격에 나섰네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일부 비판이 있지만 이번 법안은 ‘타다 금지법’이거나 선거를 앞둔 졸속 입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부의장은 이어 “‘타다’를 포함한 기존 모빌리티 업체도 새롭게 신설되는 제도 안에서 새롭게 허가받고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 2019년이 맞느냐” “타다를 사실상 운영할 수 없도록 하는 붉은 깃발법”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국회와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한국 사회에서 기업의 대표가 이렇게 끝까지 울분을 표하면서 격정을 토로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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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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