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과 한국오라클이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와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연동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DBMS는 방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코스콤은 한국오라클과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우드 기술 교류 △금융 클라우드 공동 마케팅 △코스콤 내부 서비스의 클라우드 이용에 관한 협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게 골자다. 코스콤이 오라클과 DBMS 관련 협업을 하기로 한 것은 자체 신규 사업인 ‘금융 클라우드’에 다른 금융투자회사가 진입할 수 있게끔 유도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코스콤은 지난 10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족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코스콤의 ‘고객’인 금융사가 금융 클라우드를 원활히 이용하려면 기존에 유지해오던 DB 시스템과 호환성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투자회사 중에는 오라클 DBMS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 오라클은 세계 DBMS 분야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오라클과 함께 금융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교류와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 앞으로 치열해질 경쟁에 대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전환을 망설이고 있는 고객사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우리가 먼저 고민하고 한발 앞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