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틀째 미세먼지 기승...전국 미세먼지 '나쁨', 비상저감조치 9곳 확대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한남동 일대가 먼지로 뿌옇게 뒤덮여있다./연합뉴스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한남동 일대가 먼지로 뿌옇게 뒤덮여있다./연합뉴스



서울 등 수도권에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11일 오전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소 ‘나쁨’ 수준 이상을 보이겠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에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일시적으로 ‘매우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아침까지 대기가 정체돼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이날 전국 9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부산·대구·충남·충북·세종·강원영서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인천·경기·충북은 이틀 연속, 충남·세종·대구·부산·강원영서는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 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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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부산, 충남, 세종, 강원영서 등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는데 저공해조치 이행차량과 장애인 차량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구(12월24일)와 충북(내년 1월1일) 관련 조례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7∼17도로 평년(3.6∼11.2도) 수준을 웃돌겠다. 다만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오히려 더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서부는 아침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는 오전, 충청도·전라도·경북 서부 내륙은 낮 동안 비가 조금 내리겠다. 이날 낮까지 비 오는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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