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혜영·백재현 불출마…“후배세대 정치인이 징검다리 돼주길”

더불어민주당의 5선 원혜영 의원(왼쪽)과 3선 백재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의 5선 원혜영 의원(왼쪽)과 3선 백재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5선의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3선의 백재현 의원이 11일 “후배 세대 정치인이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과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수도권의 특색 없던 도시 부천을 문화도시로 재창조했고, 세계 최초로 버스안내시스템(BIS)을 전면 도입하여 실용화했으며, 깨끗한 정치 실현과 국회선진화법 제정 등 정치개혁의 성과도 이뤄냈다”며 그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개헌, 선거제도 개혁, 국회개혁 등 일하는 정치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개혁과제들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내내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칭찬보다는 비판과 질책의 대상이 되어왔다”며 “그러나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외면하거나 포기하면 우리 정치는 희망이 없어진다. 정치인에게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책임감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지역발전을 이루고, 경기도,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었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생각해보면 ‘의미 있는 일’들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 활동으로는 △1997년 당시 60년 만의 ‘정권 교체’ △세월호 당시 정책위의장으로서 특별법 제정 노력 △2017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꼽았다.

백 의원은 “광명은 그런대로 살만한 곳으로 만들었지만 산서에는 숙제가 아직 남아있다”며 “남은 숙제는 후배 정치인에게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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