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캐리소프트, 자체 IP 기반 신사업 통해 외형성장 기대"...목표가 미정

IBK투자증권 리포트

IBK투자증권은 캐리소프트(317530)가 미디어 커머스 강화, 키즈카페 사업 진행, 해외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거라고도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리소프트가 “견고한 지식재산(IP) 인지도와 키즈 콘텐츠를 기반으로 공모자금을 통해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에 2020년 외형 성장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억원과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98억원을 거둔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일 거란 관측이다.


캐리소프트는 ‘캐리’ IP를 바탕으로 유아·어린이층 기반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및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으로 공연사업이 38.8%, 콘텐츠사업이 25%, 머천다이징(MD) 및 커머스 부문이 18%, 키즈카페가 1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IBK투자증권은 크게 △미디어커머스 강화 △키즈카페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캐리소프트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인 피터팬랩을 11월 인수했다”며 “피터팬랩은 디지털 마케팅과 미디어 커머스 관련 캠페인을 진행해와 캐리 IP를 활용한 미디어 커머스 사업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즈카페 사업에 대해선 “소송 영향으로 지연됐으나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15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해 키즈카페의 인테리어 매출, 캐라 IP 사용에 따른 로열티 매출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캐리 IP는 이미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며 “유튜브 구독자 약 400만명,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 구독자 약 700만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부터 ‘CarrieTV Vietnam’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영어 교육 콘텐츠인 ‘Hello Carrie’를 시작하며 영어권 지역을 중심으로 시청 시간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장 수익성 개선이 가시적이진 않을 거란 해석이다. 이 연구원은 “MCN 시장이 아직 초기 국면이고 캐리소프트 역시 외형성장에 집중하는 단계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