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롯데에서 뛰는 꿈이 끝난다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 정말 멋진 여행과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동안 나를 끊임없이 지지하고, 격려해준 팀원들과 코치진, 팬들에게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먼저 5년 전 나를 환영해주고 우리 가족을 잘 대해준 부산에 감사하다. 사직의 이웃들, 지역 식당의 직원들, 택시 운전사들, 경기장의 경비 요원들도 고맙다”고 적었다.
함께 뛰었던 팀 동료들과 코치진에게는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롯데가 다음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했다.
레일리는 정든 부산을 떠나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오는 건 힘든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느꼈다”며 “나는 항상 메이저리그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고, 지금이 그 꿈을 좇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레일리는 KBO 리그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통산 152경기에 등판해 910⅔이닝을 소화하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