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을 확정 지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은 신입직원과의 만남이었다. 조 회장은 신입직원들에게 “스마트(S.M.A.R.T)하게 일하라”며 ‘일류(一流)신한’과 ‘원(One) 신한’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된 직후 제시한 ‘신뢰·개방·혁신’의 경영전략과 함께 ‘1등’을 위해 ‘원 신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조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제주은행 등 9개 계열사 신입직원 400여명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조 회장은 스마트의 첫 글자 ‘S(Specific & Segmentation·구체적·세분화)’를 따서 “구체적인 목표 아래 시장을 세밀하게 보는 일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M(Measurable·측정가능한)’은 일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를 잘 파악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고 A(Action-oriented·활동 지향적)를 설명하면서 “시도하면 1%라도 성공 확률이 생기지만 가만히 있으면 1%도 없다”고 말했다. R(Realistic·현실적인)과 T(Time-based·기간설정)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실현성 높은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이를 위해 기한을 설정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