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지금은 B급 병맛 캐릭터 전성시대..‘tvN 즐거움전 2019’코스프레 시선강탈

완벽하지 않지만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B급 병맛 캐릭터’의 인기가 뜨겁다.

손 끝으로 끄적끄적 그린 얼굴에 샛노란 색을 쏟은 듯한 <신서유기>의 ‘묘한이’ 캐릭터들(신묘한, 기묘한, 미묘한),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 강렬한 인상에 원시시대 의상과 고깔을 갖춰쓰고 ‘~뚜!’로 끝나는 독특한 언어를 쓰는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빠야족’ 등, 콕 찝어 설명하기 힘든 매력의 캐릭터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토)과 15일(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열린 ‘연말엔 tvN ’ 행사에는 노랑, 파랑, 빨강 등 강렬한 원색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스머프’, ‘은달프’, ‘조지니’, ‘은산타’ 등 분장계의 병맛 최고 레벨로 꼽히는 tvN <신서유기> 속 캐릭터로 변신한 것.

관람객들은 <즐거움전 2019>에서 운영되는 ‘tvN 분장실’ 유료 서비스를 통해 얼굴과 몸이 파란 ‘조지니’, 고운 은색 수염과 긴 머리를 뽐내는 ‘은달프’, 빨강과 파랑의 고대비가 돋보이는 ‘파파스머프’,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강팬다’ 로 변신, tvN 인기 콘텐츠들로 꾸며진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분장실 서비스가 아니어도 ‘신묘한’, ‘은산타’ 등 자체적으로 의상을 갖춰입고 온 꼬마 관람객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14일(토) 오후 5시 진행된 ‘스페셜 스테이지-tvN 베스트 캐릭터 선발대회’에는 <호텔 델루나> 장만월 사장 코스튬과 신부귀신 분장을 한 관람객 등 다양한 도전자들이 무대에 올라 재미를 더했다.


15일(일) 오후 <쌉니다 천리마마트> ‘빠야족’의 방문은 행사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웹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TV에서 구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병맛 코드를 고스란히 담아내 화제가 된 드라마. 관객들은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핵심 줄거리와 웃음을 책임지며 눈부신 활약을 한 ‘빠야족’을 뜨거운 함성으로 맞이했다. <천리마마트> 토크세션에는 해바라기 얼굴테를 쓴 관람객이 눈에 띄었고, 체험관을 방문한 배우들과 관객들이 ‘사뚜’ 손하트를 주고받는 훈훈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tvN 대표 콘텐츠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 <즐거움전 2019>에서 가장 핫한 캐릭터는 단연 ‘묘한이’였다. ‘신묘한’, ‘기묘한’, ‘미묘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묘한이 인형은 ‘소장템’으로 인기를 끌었고, 관람객들은 신묘한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관객들은 ‘묘한이’와 ‘조지니’ 등 tvN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요즘 B급 병맛 캐릭터의 인기가 뜨겁지 않나. ‘묘한이’는 대충 그린 듯한 부담스러운 이목구비, 말도 안되는 노란색이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신서유기> 출연자들이 분장을 워낙 우스꽝스럽게 소화해 매력을 느끼게 됐다”, “병맛 캐릭터는 완벽하고 예쁜 캐릭터보다 어딘가 허술한 면이 있어서 멀게 느껴지지 않는 친근함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14일(토)과 15일(일) 진행된 는 다양한 캐릭터를 비롯해 tvN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이틀간 1만7천 명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최주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