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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본색’, 월드 프리미어 17일 개막..영화를 무대 위로

뮤지컬 ‘영웅본색’이 17일 역사적 월드 프리미어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영웅본색’(제작 빅픽쳐프러덕션, 연출 왕용범)은 홍콩 느와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의 영화 1편과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 ‘영웅본색’의 원작 영화는 홍콩 느와르 장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일컬어지는 수작이자 1986년 홍콩 금상장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 1987년 대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1994년부터 7년간 홍콩 흥행영화 매출 1위를 독식한 시대의 명작이다.

뮤지컬 ‘영웅본색’에서는 원작 영화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은 물론, 느와르 장르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당년정’, ‘분향미래일자’ 등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원작 영화의 OST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한국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작이자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빚어내며 명실상부 뮤지컬계 최고의 황금 조합으로 꼽히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의 2019년 신작인 뮤지컬 ‘영웅본색’은 또 한번의 흥행 신화를 일궈낼 수작으로 일찍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뮤지컬 ‘벤허’ 등에서 실제 크기의 전차를 무대에 올리는 등 그간 혁신적인 무대연출로 극찬 받은 왕용범 연출은 이번 뮤지컬 ‘영웅본색’에서도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놀라운 무대 연출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뮤지컬 ‘영웅본색’에서는 1,000장이 넘는 LED 패널을 무대 전방위에 설치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배우의 동선과 시점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인터렉티브 방식의 영상을 무대 위를 가득 메운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LED 패널을 통해 송출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실제 특수 효과 등을 대거 도입해 원작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화려한 액션 씬을 무대 위로 오롯이 옮겨와 관객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뮤지컬 ‘영웅본색’의 음악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강렬한 선율로 관객을 전율케 한 이성준 작곡가는 이번 뮤지컬 ‘영웅본색’에서 원작 OST를 비롯,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화음이 돋보이는 웅장한 스케일의 넘버부터 팝과 락 장르를 도입한 대중적 코드를 지닌 다채로운 장르를 품은 넘버는 관객들에게 가슴 묵직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영웅본색’의 역사적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 올라 느와르 뮤지컬 신드롬을 완성할 배우들의 열연에도 관심이 모인다.

극 중 조직에 모든 것을 바쳤지만 배신당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송자호 역으로는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이 출연하며, 경찰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형사로 조직 생활을 했던 형 송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 역으로는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가 무대에 오른다.

의형제인 송자호의 복수를 위해 나섰다 절름발이가 된 후 조직에서 퇴물 취급을 받는 마크 역으로는 최대철과 박민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조직의 보스가 되려는 야욕을 품은 아성으로는 김대종과 박인배가 열연한다.

이외에도 페기 역으로는 제이민, 송주희, 정유지가, 호반장 역으로는 이정수가, 견숙 역으로는 문성혁이 열연할 예정이며, 배우 이희정은 고회장 역을, 도선 역에는 선한국, 조직 흑사회의 보스 요선생으로는 김은우가 출연한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원작 영화의 작품성과 현란한 액션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호, 자걸, 마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대서사를 통해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진정한 가치를 재고하게 할 것이다.

최정상 창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빚어낼 단 하나의 화제작, 뮤지컬 ‘영웅본색’은 12월 17일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월드 프리미어의 막을 올리며, 오는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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